26년
2011. 5. 29. 22:48ㆍVisual Transform
강풀의 만화....대박이군. 영화로 빨리 만들어져야 되는데.
초중반까지는 살짝 지루한 맛도 나지만 중반 이후로 급격히 긴장감이 높아진다. 영화로 제대로 편집하고 연출하면 정말 몰입감 정말 대박인 영화 하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복수의 성공을 준비하는 기술적이고 디테일한 과정, 급박하게 복수의 성공과 실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 한을 가지고 자신의 과거와 아픔에 고통받고 이를 극복하려는 처절하면서 이중적인 심리묘사,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인 배경음악, 연기자들의 호연,....이런 것들이 이 만화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닐까.
캐스팅을 한다면 누가 어울릴까? 대기업 회장엔 문성근, 회장 아들엔 강동원, 조폭 행동대장엔 물망에 올랐던 류승범이나 조인성, 사격선수엔 김아중이나 아니면 참신한 신인여배우, 그 외에도 비중있는 역할이 많다. 경호팀장같은 경우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서든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내면의 갈등과 그리고 그의 완성된 모습과 회장과의 대면에서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내면연기를 기가막히게 할 줄 아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가 역할을 맡아야 되지 않을까.
한 번 영화화 계획이 엎어져서 아쉽지만 '화려한 휴가' 영화 이후로 518을 보다 다른 방식으로 재조명하는 영화가 빨리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그 영화가 바로 강풀의 26년을 영화화한 것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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