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2011. 11. 27. 23:35Text Transform

칼 세이건의 작품.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의 초라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역작..........

만연체로 길게 써내려간 과학교양도서의 대표격인 책......사실, 난 이 책의 가치는 과학 교양에 있지 않고 철학에 있다고 본다. 드레이크 방정식이나 별의 진화과정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재미와 중요성보다는, 다양한 우주 삽화, 우주의 역사등을 통해 (인간, 문명, 존재)의 (초라함, 비목적성, 순간성, 무의미함)을 동시에 설파하며 독자는 알게모르게 그 사실을 자각한다.

 

빅뱅~ 후 어떤 언어로도 그 크기와 영속성을 나타낼 수 없는 우주의 방대함과 기나긴 역사 속에서 태양계,,아니, 지구....아니..지구의 인간의 역사와 문명...그리고 한 개인의 인생이 얼마나 먼지같고 순식간에 벌어지는 사건일뿐임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당신 삶의 무의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허무주의에 빠져서 무기력하게 살자는 의미는 아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살며 아웅다웅 하지 않으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

 

밤하늘에 별 저편에 별 그리고 그 저편에 있는 별...........그리고 그 저편에 있는 별.................끊임없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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