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탄생
2012. 1. 5. 21:37ㆍText Transform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인생과 성공 스토리를 짤막하게 만화로 표현한 작품.
재미있게 쉽게 볼만한 작품이다. 이원복의 걸작 '먼나라 이웃나라'를 연상하는 듯한 유머패턴이 간간히 보인다. 아쉽게도 너무 많은 아티스트를 다루다보니 내용의 깊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어떤 디자이너가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해서 어떻게 성공했더라는 패턴이 매번 반복된다.
디자이너 수를 1/3로 줄이고 각 디자이너 마다 내용을 조금 더 깊게 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됐을 뻔했다. 하지만 깊이가 떨어져도 양으로 승부하는 것을 일부러 의도했을 수도 있겠다. 아무 생각없고 교양없는 된장녀/된장남들에겐 오히려 어려운게 독일수도 있을테니까.
그래도 그림은 꽤 볼만하게 잘 그렸다. 깔끔하면서도 튀지 않는 색감도 마음에 든다. '먼나라 이웃나라 패션 디자이너 버전'으로 불리기엔 내용이 부족하지만,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삶과 성공 스토리를 간략하게나마 쉽고 재미있게 느끼고 싶다면 강추~
그리고 느낀점: 게이가 아닌 난 디자이너의 꿈은 접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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