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데리다

2011. 10. 1. 15:58Text Transform

철학이나 사회학의 원저들을 읽다보면 상당히 난해한 경우가 적지 않다. How to read 시리즈는 각 명 사상가들의 저작을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한 책으로 입문자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데리다 저작은 전혀 읽지 않고 그의 사상을 대충 안 상태에서 읽어 봤는데 꽤 책이 괜찮다. 비교적 다양한 데리다의 저작과 생각을 요약하고 알기 쉽게 서술하는데 철학이나 사회학 전공자가 아닐바에야 교양으로 사회과학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How to read 시리즈 정도만 백프로 이해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데리다의 사상을 이 책으로나마 이해하자면 딱 두 단어로 설명하고 싶다. 바로 "차연"과 "대리 보충". 차연의 경우, 끊임없이 규정지워지지 못하고 의미의 확정과 단정을 유예시키는 개념이고 대리 보충은 언어 또는 현상의 이면성과 양면성, 대립되는 의미의 양립성과 동시성 등을 의미한다.

 

언어의 관계성, 의미의 연계성, 단어의 존재의 독립 불가능성 등을 피력하는 데리다의 사상을 이해하다보면 단순함과 무지에서 비롯되는 모든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포스트 모던 사상 자체가 모더니즘과 모던한 시대의 불합리를 극복 또는 탈구조를 위한 목적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에 지금 현대 사회에 상당 부분 여러모로 두루두루 적용되고 이해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사실, 거창하게 현대 사회까지 거론할거없이 개인의 삶 자체에서도 데리다의 생각이나 포스트 모던한 생각들이 상당히 의미있게 적용하게 된다. 그 구체적 예를 들고 싶진 않고 그 부분은 개인에게 맡기고 싶다.

 

길다와 짧다...좋다와 나쁘다....기쁘다와 슬프다......다시 좋다와 나쁘다.........당신은 이 단어들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다...그 단어들의 관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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